이번 월드컵에도 어김없이 찾아온 32강 경우의 수

괄호 속 숫자는 승점 (승리 시 +3점, 무승부 시 +1점) 대한민국 vs 남아공전 승리 - 조 2위로 32강행 확정 대한민국 vs 남아공전 무승부 - 조 2위로 32강행 확정 대한민국 vs 남아공전 패배, 체코가 멕시코 상대 승리 - 조별리그 탈락 대한민국 vs 남아공전 패배, 체코가 멕시코에 무승부 또는 패배 - 탈락 혹은 조 3위 경우의 수에 따라 32강 진출 가능성 있음 (다만 골득실 열세로 조 3위 턱걸이 진출은 현실적으로 희박함) 체코와 남아공이 사이좋게 비겨준 덕분에, 오늘 우리가 멕시코한테 1:0으로 패했음에도 승점 3점으로 어찌저찌 조 2위 자리는 지키고 있네요. 오늘 경기 보면서 김승규는 참 아쉬웠습니다. 시야 확보가 다 되는 상황인데 그걸 억지로 잡겠다고 나왔으면 확실히 잡던가, 안 될 것 같으면 차라리 펀칭을 하던가 했어야죠. 본인이 잡을 수 있다고 판단해서 캐칭하려다 놓쳐서 골 먹힌 게 너무 치명적이었습니다. 이후에 선방이 몇 차례 있긴 했지만 실점 장면이 두고두고 아쉽네요. 그리고 왼쪽 윙백은 멀쩡한 옌스랑 이태석 놔두고 왜 꾸역꾸역 설영우를 왼쪽으로 기용하는지 대체 왜 안 쓰는 건지 도무지 의문스럽습니다. 손흥민도 애초에 원톱으로 쓸 게 아니라 윙으로 썼어야 한다고 봅니다. 오늘 손흥민이 엄청 잘했다는 건 아니지만, 윙으로 돌리지는 못할망정 왜 빼버린 건지도 모르겠네요. 손흥민 나가자마자 라인 브레이킹 할 선수가 없어지니까 멕시코 애들 신나서 라인 겁나 올리던데, 보니까 그냥 홍명보는 손흥민을 원톱으로만 쓸 줄 아는 것 같습니다. 윙어로 돌려볼 생각 자체를 안 하네요. 걍 4백 쓰고 중앙 공격수에 오현규나 조규성 중 컨디션 좋은 애 기용하고 왼쪽 윙에 손흥민을 쓰는 게 훨씬 더 좋아 보이는데 참 답답하네요. 우리나라에 톱 자원이 없는 것도 아닌데 왜 자꾸 손톱을 고집하는지 뭐지 싶습니다. 선수만 바꾼다고 되는 게 아니라 전술을 바꿔야 하긴 하는데, 이강인이 안 내려오면 볼이 안 도니까 경기가 너무 쉽지 않더라고요. 어김없이 오늘도 이강인만 보인 경기였습니다. 남아공전에는 제발 손흥민 윙으로 돌리고 오현규나 조규성 톱, 그리고 옌스 무조건 기용했으면 좋겠네요. 만약 남아공한테 져도 조 3위로 진출할 가능성이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남아공한테까지 지는 거면 그냥 순수무능으로 떨어지는 게 맞다고 봅니다. 솔직히 우리 경기니까 끝까지 본 거지, 다른 나라 경기였으면 형편없어서 보다가 중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