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줄이면 방 뺄 줄 알았는데”... 37세, 33세 두 딸의 뜻밖의 대답

“집 줄이면 방 뺄 줄 알았는데”... 37세, 33세 두 딸의 뜻밖의 대답

Toiss 큐레이션: newduck, theqoo, ruliweb 등 4개 출처에서 감지된 이슈를 출처 수, 조회 1, 댓글 68, 추천 27 신호로 묶어 검토했습니다. “집을 줄인다고 하면 알아서 나갈 줄 알았습니다.” 경기도의 대형 아파트에 사는 60대 A씨는 최근 부동산에 집을 내놨다. 노후 생활에 맞춰 20평대 아파트로 옮기기 위해서다. 집이 좁아지면 결혼하지 않은 37세, 33세 두 딸도 자연스럽게 독립을 선택할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다. 세탁과 청소 등 일상생활을 여전히 아내에게 의존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곧 나가겠지’라고 스스로를 달래왔지만, 은퇴를 앞두고 더 이상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었다. 하지만 예상은 빗나갔다. 딸들은 “둘이 같은 방을 쓰면 된다, 부모와 계속 같이 살고 싶다”며 독립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 A씨는 “생활비 부담을 줄이고 노후 자금도 마련하려고 집을 줄이려는 건데 애들이 꿈쩍도 안 한다”며 “둘 다 직장에 다니고, 만나는 사람도 있는 것 같은데 언제까지 함께 살면서 뒷바라지해야 하는지 속 터진다”고 말했다. ◇“호텔처럼 편해요” 부모 집 얹혀 사는 청춘 취업에 성공한 뒤에도 부모 집에 머무는 것은 현실적인 선택이기도 하다. 집값과 전셋값이 높은 상황에서 부모와 함께 살면 주거비와 생활비 부담을 덜 수 있다. 문제는 은퇴를 앞둔 부모들이다. 자녀와 함께 살면 생활비를 나눠 부담할 것으로 기대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60대 주부 김모씨는 “직장 다니는 딸에게 생활비로 매달 50만원씩 내라고 했더니 ‘그러면 저축을 못 한다’고 하더라”며 “부모 집에 사는 것을 너무 당연하게 여기는 것 같아 서운했다”고 말했다. 자녀의 독립이 늦어질수록 노후 자금에서 새어 나가는 돈도 늘어난다. 식비와 공과금, 차량 유지비 등 각종 생활비가 계속 발생하는 데다, 자녀가 경제적으로 완전히 독립하지 못하면 부모가 사실상 생활비 일부를 떠안게 된다. 그래서 노후 전문가들은 “노후 준비의 핵심 변수는 자녀의 독립”이라고 입을 모은다. 국민연금 수령액이나 퇴직연금 규모는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지만, 성인 자녀에 대한 경제적 지원은 언제 끝날지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은퇴 자금 계획을 세울 때 자녀의 독립 시기를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잡으면 예상보다 빨리 노후 자금이 줄어들 수 있다. ◇노후 자금 갉아먹는 자녀의 ‘늦은 독립’ 일본에서는 80대 부모가 50대 자녀를 부양하는 상황을 ’8050 문제’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