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에게 노쇼 당했던 무명 작가 이야기

Toiss 큐레이션: ruliweb, chimhaha, fmkorea 등 4개 출처에서 감지된 이슈를 출처 수, 조회 1, 댓글 19, 추천 126 신호로 묶어 검토했습니다. 1803년, 영국의 한 20대 여성 작가가 몇 년 전 완성한 소설 한 편을 오빠를 통해 팔려고 내놓음. 런던의 출판사 '크로스비 앤 코'(Crosby & Co)는 이 원고를 10파운드에 사감. (당시 작가의 1년치 생활비가 20파운드 정도) 출판사는 그해에 곧 책을 낼 것처럼 전국 신문, 지역 신문 가리지 않고 '출간 예정' 홍보를 돌렸는데 창고영화마냥 차일피일 미루다 6년 동안이나 묵혀둠 1809년, 화가 난 작가는 출판사에 출간하기로 해놓고 왜 안 내냐 원고를 잃어버렸다면 다시 써줄 수도 있다 답장이 없으면 다른 출판사를 통해서라도 출간하겠다 편지를 보냈는데 3일만에 아래와 같은 답장을 받음 언제까지 낸다는 약속 같은 거 한 적 없다 다른 데서 냈다간 고소한다 원고 돌려받고 싶으면 산 값 그대로 10파운드 내고 사가라 수중에 10파운드조차 없었던 무명 작가는 원고를 되찾아 오지 못했고 다른 소설을 쓸 수밖에 없었음. 4년의 시간이 흐르고 작가는 새 책을 출간하는데 오만과 편견(1813) 이후로 맨스필드 파크(1814), 엠마(1815) 가 연달아 히트치면서 제인 오스틴은 이때 벌어들인 돈으로 1816년, 드디어 10파운드를 내고 원고를 되찾아옴. 13년 만에 되찾은 원고였지만 안타깝게도 건강이 급격히 나빠진 제인 오스틴은 다음 해에 마흔 한 살 나이로 사망함. 사후 그녀의 오빠가 이 원고를 정리해서 노생거 사원(1817) 으로 출간됨. 제인 오스틴 타계 200주년이었던 2017년, 영국 중앙은행은 흥미로운 결정을 하는데 10파운드가 없어서 자기 소설을 못 찾아왔던 사람이 200년 뒤 10파운드 지폐의 얼굴이 되었다는 이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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