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꾼에 청각장애인 통장 팔아넘긴 수어통역사 ‘구속’

도박꾼에 청각장애인 통장 팔아넘긴 수어통역사 ‘구속’

Toiss 큐레이션: jihosoccer, dmitory, dieselmania 등 4개 출처에서 감지된 이슈를 출처 수, 조회 1, 댓글 3, 추천 0 신호로 묶어 검토했습니다. 청각장애인 통장 80개 확보 수천억 원 도박 조직에 제공 ​ 청각장애인을 속여 계좌를 가로채고 3200억 원대 불법 도박을 벌인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농인과 청인 사이의 의사소통을 돕는 ‘수어통역사’가 대포계좌를 모집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 부산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도박공간개설 등 혐의로 도박사이트 운영자, 고액 상습 도박자, 계좌 모집책, 통장 명의 대여자 등 172명을 검거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 중 대포통장을 모집한 불법 도박사이트 핵심 운영자 2명과 최대 3억 2000만 원을 베팅한 상습도박자 3명, 수어통역사 A 씨 등 6명을 구속했다. ​ 이들은 2024년 1월부터 5월까지 부산 남구 한 오피스텔 등에 거점을 두고 미국 서버를 이용해 53억 원 규모의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거나 도박에 참여한 혐의를 받는다. ​ 경찰 조사에서 청각장애인들은 “돈 받고 계좌를 넘겼을 뿐 도박을 한 사실은 없다”고 진술했다. 이에 경찰은 도박사이트 입금 계좌 명의자 상당수가 청각장애인인 점을 수상히 여기고 수사를 확대했다. ​ 수사 결과 청각장애인들과 소통하며 신뢰를 쌓아온 40대 남성 통역사 A 씨가 사건의 핵심 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 A 씨는 홀덤펍에서 친분을 쌓은 도박 조직 관리자인 40대 남성 B 씨에게 계좌 모집 제의를 받았다. 이후 그는 청각장애인들에게 접근해 “거래 실적을 쌓아 신용도를 올려준다”며 계좌를 모집했다. ​ A 씨가 조직에 넘긴 청각장애인 명의 대포 계좌는 약 80개다. A 씨는 한 계좌당 150만 원씩 챙겼으며, 계좌를 빌려준 청각장애인들에겐 20만 원씩 줬다. 도박 조직은 이렇게 확보한 대포계좌를 이용해 불법 도박 사이트에서 무려 3200억 원대의 베팅을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 경찰은 A 씨를 중심으로 계좌 유통망을 추적해 계좌를 제공한 청각장애인 87명을 포함한 대포 통장 유통 가담자 92명을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 또 장애인의 대포 계좌를 이용해 불법 도박 사이트에서 도박을 한 관리자 B 씨 등 조직원 25명도 전원 검거했다. ​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청각장애인들의 신뢰를 이용해 범죄에 끌어들인 악질적인 사건”이라며 “취약 계층을 노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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