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표냈지만 병원 못 떠났다···전북대병원 신생아중환자실 김진규

사표냈지만 병원 못 떠났다···전북대병원 신생아중환자실 김진규

Toiss 큐레이션: 82cook, dmitory, instiz 등 4개 출처에서 감지된 이슈를 출처 수, 조회 1, 댓글 6, 추천 15 신호로 묶어 검토했습니다. 의사 한 명이 공개적으로 던진 사직서의 파장은 컸다. 전북대병원 소아청소년과(소청과) 신생아중환자실 김진규 교수는 지난 6월말 경향신문과의 인터뷰를 시작으로 언론을 통해 7월 중 사직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북 유일의 권역모자의료센터인 전북대병원에서 신생아중환자실을 책임지는 유일한 교수다. 그가 떠나면 신생아중환자실이 폐쇄될 위기였지만, 몸과 마음을 모두 소진시킬 정도의 과중한 업무를 더는 감당할 수 없었다. (생략) 김 교수는 끝내 발걸음을 옮기지 못했다. 그는 사직서를 철회하고 병원 복귀 의사를 밝혔다. 지난달 29일 전북대병원을 찾아 김 교수를 만났다. 그와 긴 대화를 나눈 끝에 자신이 떠나면 다른 지역 병원을 몇 시간씩 찾아 헤매야 할 아이들을 두고 등을 돌릴 수 없었다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었다. 김 교수는 정부가 소청과 수가 전반을 인상하되 지역·연령별로 수가를 차등화해야 하고, 지역의료 사정을 가장 잘 아는 지방자치단체가 중앙정부에 필요한 예산과 시스템을 제안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가족들과 사직파티까지 다 했는데…. 출근 소식 듣고 큰딸은 엄청 화를 냈죠. 아빠 걱정된다면서.” 한때 김 교수는 주 90시간 근무, 50시간 가까운 연속 근무를 견뎌내곤 했다. ‘번아웃’이 온 지는 오래였다. 혼자 조금 더 버틴다고 해서 신생아중환자실 인력 부족 문제가 해결될 리 없다고 느껴 사직을 결심했다. 그러나 사직서를 던진 뒤 소청과의 열악한 현실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외로운 마음이 조금은 나아졌다”고 했다. “혼자 너무 외롭고 힘들게 일했어요. 아무도 나를 도와줄 수 없다는 절망감에 휩싸여 있었죠. 그런데 제 소식이 알려진 이후 여러 (소청과) 선생님들이 ‘나도 이렇다’ ‘여기도 열악하다’며 같이 목소리를 냈잖아요. 전북도지사나 국회의원이 이야기를 들으러 와주기도 했고요. 귀 기울여 들으려 해준다는 것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어요.” 신생아중환자실의 당직은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철야근무 수준을 넘어선다. 홀로 당직을 서던 중 1000g 미만의 초미숙아 분만이 발생하곤 한다. 산부인과 전문의가 제왕절개를 마치면 김 교수는 수술방 안에서 기다리다 초미숙아를 받는다. 호흡을 스스로 하지 못하는 초미숙아를 위해 앰부백(수동 인공호흡기)을 조심스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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